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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구조와 기능

by 소우주3 2024. 2. 16.

순환과 혈액

 

소화 기관에서 소화, 흡수된 영양소와 폐를 통해 들어온 산소는 혈액에 의해 몸의 구석구석까지 보내집니다. 그리고 생명 활동의 결과로 생긴 이산화탄소나 노폐물은 다시 혈액에 의해 운반되어 몸 밖으로 내보내집니다. 이러한 영양소와 노폐물의 운반은 우리 몸의 순환 기관이 맡아서 합니다. 순환 기관은 심장, 혈관, 혈액 등으로 이루어집니다.

 

우리가 코로 숨을 쉴 때 들어온 산소는 폐에서 혈액으로 옮겨져 온몸으로 보내집니다. 그리고 소장에서 흡수된 영양분도 혈액을 통해 온몸으로 보내져 우리가 활동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합니다. 이렇게 혈액은 자그만치 지구 둘레를 3바퀴나 도로 수 있는 길이의 혈관을 따라 온몸을 돌며 쉬지 않고 일을 합니다. 혈액의 순환을 보면, 심장의 좌심실에서 대동맥을 통해 나간 혈액은 가느다란 모세 혈관을 흐르며 온몸의 세포에 산소와 양분을 전달하고, 찌꺼기를 받아 대정맥을 타고 다시 심장의 우심방으로 들어옵니다. 이렇게 혈액이 온몸을 순환하는 과정을 체순환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체순환에 의해 우심방으로 들어온 혈액은 심장의 우심실을 거쳐 페동맥을 따라 폐로 들어가 산소를 받고 이산화탄소를 내놓습니다. 산소를 얻은 깨끗한 혈액은 폐정맥을 타고 좌심방으로 들어옵니다. 이렇게 혈액이 폐를 순환하는 과정이 폐순환입니다.

 

폐에서 산소를 받아들인 신선한 혈액은 선홍색을 띠는데, 이와 같은 혈액을 동맥혈이라고 합니다. 반면에 몸의 각 부분에서 산소를 잃고 노폐물을 받아 검붂은 색을 띠는 혈액을 정맥혈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정맥과 폐동맥에서는 정맥혈이 흐르고, 동맥과 폐정맥에서는 동맥혈이 흐릅니다.

 

심장은 혈액이 온몸을 돌 수 있도록 힘을 주는 펌프입니다. 그것도 평생을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움직이는 강력한 펌프입니다. 사람의 심장은 2심방 2심실로 이루어져 있으며, 심방은 심장으로 들어오는 혈액을 받아들이고, 심실은 혈액을 내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심방과 심실 사이에는 판막이 있어서 혈액이 거꾸로 흐르는 것을 막아 줍니다. 심실과 심방은 규칙적으로 수축과 이완을 되풀이하여 혈액을 내보내거나 받아들이는 일을 합니다. 이러한 심장의 움직임을 심장박동이라고 하는데, 심장 박동에의해 혈액이 온몸을 순환합니다. 심장은 1분에 60~80번 정도 뛰며, 좌심실이 한 번 수축할 때마다 약 60~70mL의 혈액을 온몸으로 내보냅니다.

 

 동맥은 심장에서 강하게 밀려나오는 많은 양의 혈액을 운반해야 하기 때문에 혈관벽이 두텁고 탄력이 있습니다. 정맥은 심장으로 천천히 들어오는 혈액을 운반하여 혈관벽이 얇고 혈액이 거꾸로 흐르지 않도록 곳곳에 판막이 있습니다. 모세 혈관은 동맥과 정맥을 연결하는 혈관으로 온몸에 그물 모양으로 퍼져 있습니다. 특히 모세 혈관은 적혈구가 한 줄로 서서 지나가야 할 정도로 가늘지만, 워낙 많아서 혈관 중에서 표면적이 가장 넓습니다. 이 모세 혈관이 온몸에 퍼져서 세포에 양분과 산소를 공급하고,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받아 오는 역할을 합니다. 혈액이 모세 혈관을 지나는 동안에 혈장의 일부가 혈관 밖으로 나갔다가 세포를 거쳐 대부분 다시 돌아옹는데, 이때 모세 혈관으로 돌아오지 않고 세포에 남는 혈장을 조직액이라고 합니다. 조직액은 세포와 직접 물질 교환을 한 다음, 림프관을 흐르다가 정맥에 합류하게 됩니다. 이렇게 림프관을 흐르는 조직액을 림프하고 하는데, 림프는 물질을 운반하거나 병원균으로부터 몸을 방어하는 일을 합니다.